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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14일] 고산병일까?세계여행/남미 2009 2011. 5. 29. 10:00
0 9 . 1 2 . 0 3 . 목 | 페루 쿠스코(꾸스꼬) Peru Cuzco 지난 밤,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한기가 찾아들었다. 엄청 추웠다. 몸을 최대한 웅크리고 다리 사이에 양 손을 집어 넣었다. 그렇게 한참을 있었지만 손은 전혀 데워지지 않았다. 꿈일까?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겨우 잠에 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다시 깼다. 옆으로 누워 웅크린 채 자다 보니 불편해서 반대편으로 돌아누웠다. 그런데, 좀 괜찮아진 것 같은 몸이 다시 으슬으슬 추워졌다. 속에는 가스가 가득 찬 것처럼 불편하고 답답했다. 그렇게 자고 깨고를 반복하며 밤을 보냈다. 이게 바로 고산병인가? 어제 볼리비아 비자 받으러 다녀온 게 너무 무리한건가? 조심조심 천천히 다녔는데.. 라니는 멀쩡한데...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