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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 길냥이고양이/그리고 2009. 1. 21. 22:57
그제 저녁 먹으러 갔던 횟집에서 만난 길냥이. 지금까지 봐 왔던 길냥이들과는 달리 부르니 앵앵거리며 다가와서는 다리사이를 왔다갔다 부비며 애교를 한껏 부렸다. 아마도 횟집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어서 그런가 했는데 이 녀석 하는 짓을 보고 있자니 단순히 끼니만 떼우고 있는게 아니라 식당에서 누군가가 - 묶어 놓지만 않았지 - 정성들여 돌봐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벤치에 앉아서 뽈뽈뽈 돌아다니는 녀석 사진 찍는데 여념이 없는데 난데없이 벤치위로 올라오더니 내 옆에 자리를 잡는다. 가까이서 보니 참 이쁘장하게 생겼다. 잠깐동안이어서 아쉽긴 했지만, 길거리 생활을 해도 그렇게 사랑 받으며 잘 살아가길 빌면서 빠이빠이~ 0 9 0 1 1 9 M O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