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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흥부네여행/제주도 2010 2010. 8. 13. 22:00
1 0 . 0 6 . 1 8 . 금 ~ 0 7 . 0 3 . 토 언젠가부터 제비를 보지 못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보이지 않는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고 지냈다. 제주도에서는 여느 시골에서와 같이 새들 지저귀는 소리와 함께 일어났다. 참새, 제비, 까치는 기본이고 난생 처음 들어보는 새소리도 많았다. 그리고, 어느 날 짹짹거리는 소리에 머리를 들어보니 처마에 제비집이 지어져 있었다.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바로 위에 있어 집을 드나들때마다 눈에 들어와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평소에는 인형처럼 가만히 정말 미동도 없이 가만히 있다가 어미새가 먹이를 물고 나타나면 힘껏 입을 벌리고 목을 있는대로 다 빼서는 짹짹거렸다. 정말 목이 빠지도록 어미를 기다린 것 같았다. 처음에는 간신히 노란 부리들만 보이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