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따라 세계여행 :: 31일] 먹고도 괜찮았어요.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10. 11. 13:30
0 9 0 6 0 3 수 새로 옮긴 숙소 쿠옴보카에서 배낭여행의 대선배님을 만나게 되었다. 이미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셨고 이번에는 남미를 훑고 아프리카로 넘어오신 시인이자 소설가, 김영철 선생님. 그 선생님 덕분에, 우리끼리만 갔었다면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을 시장의 길거리 음식을 맛보게 되었으니... 선생님 손에 이끌려 식탁으로 사용하는 엎어놓은 허름한 종이상자 앞에 앉긴 했지만 사실 썩 내키진 않았다. 그래서, 과감하게 하나씩 시키지는 못하고 그냥 둘이서 하나만 주세요...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오는 순대,떡볶이처럼 금방 나온 한 접시. 다섯손가락으로 야무지게 드시고 계신 흑인아줌마들 앞에서 우리는 수줍게 숟가락을 찾았고 주인아줌마는 헹굼용 물로는 어울리지 않는 그닥 맑지 않은 물에 몇번 흔들고는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