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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으로 유명한 수월봉.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두고서도 작년에 갔었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 집으로 가는 길에 희귀한 구름에 이끌려 올라갔다. 벌써 나름작가들의 육중한 카메라들이 석양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 틈바구니에서 단촐한 카메라로 아름다운 노을을 담고 조용히 바라다 보았다. 그렇게 제주도에 젖어들고 있다. 1 1 . 0 5 . 2 4 .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