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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숙소] 다 좋아도... - 잔지바르 반다리롯지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11. 26. 09:30
작은 소리지만 신경을 긁는 소리. 모르고 있다가 한번 들리기 시작하면 안 들을려고 해도 신경을 끊을려고 해도 귀를 후벼파고 들어온다. 다 괜찮았다. 항구 바로 근처여서 심한 배멀미로 골목 안에 있는 숙소로 갈 엄두가 나지 않는 우리가 쉽게 갈 수 있어 좋았고 꼭대기층이라 전망도 괜찮고 방도 넓직하고 거기다 힘들어서 많이 비싸지만 않으면 그냥 머물려고 했는데 미숙한 흥정으로도 처음에 40달러 부르던 걸 25달러로 깎았다. 그런데, 낮에는 들리지 않던 기계소리가 저녁이 되니 들리다 들리지 않다를 불규칙적으로 반복했다. 이제 안 나려나 하면 또 나고... 잘려고 누우니 더 크게 들린다. 물어보니 3층까지 물 끌어올리는 모터소리란다. 거기다 침대는 여기 전통스타일인지 다리가 옆에 서 있는 사람 엉덩이까지 올라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