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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농가주택 리모델링 9] 비와 콘크리트제주/생활 2011. 11. 23. 00:03
그냥 싹 밀어버리고 조립식 판넬로 새로 지으면 돈도 적게 들고 금방 지을텐데... 오며 가며 한 마디씩 던져 놓고 가시는 동네 하르방, 할망(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애정 어린 걱정 속에 공사는 꿋꿋하게 진행되고 있다. 1 1 . 1 1 . 1 7 . 목 ~ 1 1 . 1 9 . 토 늦가을에 때 아닌 3일 연속 비 예보가 떨어졌다. 하필 미장과 방통(방바닥 통미장) 등 시멘트를 발라야 하는 작업이 예정되어 있었다. 17일, 일기예보가 빗나가기를 바라며 벽 미장이 시작되었지만 이내 비가 흩뿌리기 시작했고 점심을 지나면서는 작업이 불가능할 정도에 이르렀다. 결국 미장팀 철수. 18일, 새벽에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호우경보까지 떨어졌다. 뒤늦게 알았지만 집에서 멀지 않은 협재, 한림에는 물이 들어찬 집도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