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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25일] 밴쿠버의 한적한 동네에서세계여행/캐나다 2010 2012. 5. 7. 09:30
1 0 . 0 3 . 2 4 . 수 | 캐나다 밴쿠버 Canada Vancouver 아침에 일어났지만 일어나지 못했다. 왜 그리도 침대 밖으로 나오기가 싫은지. 이불에 파묻혀 있다 다시 잠이 들었다. 늪 위에 누워 있는 것처럼. 다시 눈을 떴을 땐 12시가 넘어 있었다. 배가 고파 죽을 지경으로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본능적으로 먹긴 먹어야 할 것 같아 일어났다. 더 이상 누워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은 얕은 죄책감도 들었다. 물을 끓이고 라면을 넣었다. 후루룩. 라면 없는 세상은 어떨까? 모르면 모른 채 살았겠지? 맛을 보았으니 없는 세상은 상상이 안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무엇 때문인지 둘 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 라니는 다시 침대 속으로 들어가 눈을 감았다. 나도 침대로 함께 들어가긴 했지만 눈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