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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63일] 변화세계여행/런던 2009 2010. 4. 29. 10:00
0 9 0 7 0 5 일 이른 아침에 도착한 런던의 한인민박집. 방학을 맞아 유럽배낭여행을 온 학생들로 작은 아파트가 북적거리고 있었다. 그들 틈에 끼여 따뜻한 백반과 국을 아침으로 먹고 그들이 거의 다 빠져 나간 뒤 우리와 비슷한 나이대의 우리와 같이 동갑내기에 우리와 비슷한 연애사를 지닌 주인 부부와 커피 한잔 하면서 얘기를 나누고 아무 준비도 하지 않은 런던 관광에 대한 안내를 받고 민박집을 나섰다. 밤샘비행으로 그렇지 않아도 몽롱한데 단 몇시간만에 너무 많이 바뀐 환경 탓에 어안이 벙벙했다. 온통 까만 피부의 사람뿐이었는데, 이제는 햇빛을 갈망하는 하얀 피부의 사람들만 계속 스쳐지나가고 보기 힘들었던 황색인들도 관광객이라는 이름으로 드문드문 무리지어 다닌다. 차들은 경적을 모두 집에 떼 놓은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