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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45일] 끝.세계여행/홍콩_마카오 2010 2012. 7. 13. 09:00
1 0 . 0 4 . 1 3 . 화 | 중국 홍콩 -> 대한민국 서울 China Hongkong -> Korea Seoul 드디어 그 날이 왔다. 영영 오지 않을 것만 같은 그 날이었다. 집 떠난지 345일째, 11개월하고도 9일째.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우리집'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가고 싶은 집이었다. 어느 날은 음식이 또 어느 날은 내 책상이 간절히 그리웠다. 몸이라도 아픈 날이면 집에 대한 그리움은 곱절을 넘어섰다. 그런데 돌아가야 할 날이 다가오면서 그런 마음에 다른 마음이 파고 들었다. 지금 꼭 돌아가야 할까? 이상한 마음이었다. 콕 집어 더 가고 싶은 곳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집에 가는 것만은 빼고 싶다. 가고 싶으면서도 가기 싫은 이 마음은 도대체 뭘까? 돌아다닐만큼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