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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배신의 댓가 | 이스터섬 체 세실리아세계여행/남미 2009 2011. 2. 21. 14:02
시골 버스터미널만큼 아담한 이스터섬 공항의 도착 대합실에는 한쪽에 짐이 나오는 레일까지 있어서 더 좁아보였다. 반대쪽에는 'ㄱ'자 모양으로 숙소안내부스가 있었다. 우리처럼 예약을 하지 않고 온 여행자들을 위한 코너였다. 이 집 저 집 둘러보며 가격을 물어보고 시설을 확인했다. 어느 집은 사진첩까지 만들어 가지고 나왔다. 고민하는 사이 하나 둘 손님들을 데리고 사라졌다. 1인당 7,500페소에 방에 화장실이 같이 있고 아침까지 주는 집으로 결정하고 공항 건물에서 나왔다. 차에 짐을 싣기 위해 기다리는데 바로 옆에서 손님을 태우고 있던 아줌마가 1인당 5,000페소짜리 방이 있다며 꼬득였다. 원래 가려고 했던 집 주인 아주머니께 미안하다 하고 그 집 차에 올라탔다. 그런데, 그건 완전 실수였다. 싼 가격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