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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42일] 세잔의 길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0. 30. 10:00
라니가 완전 반해버린 부드럽고 촉촉한 초코케잌. 0 9 . 0 9 . 2 2 . 화 |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France Aix-en-Provence 제이콥네라는 이름의 빵집에서 일리커피에 나는 크로와상, 라니는 초코케잌을 곁들이며 2009년 9월22일의 일정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 미술시간을 참 좋아했었다. 붓질도 하고 만들기도 하고. 하지만 미술사를 비롯한, 직접 하는 것 외의 미술은 관심 밖이었다. 세잔. 솔직히 그 분에 대해 아는 것은 '잔'을 좀 더 길게 늘여 읽어야 할 것 같은 보들보들한 그의 이름 뿐이다. 미술계에서의 업적은 고사하고 아는 작품 하나 없다. (나보다 아주 조금 더 미술에 관심이 많은 라니는 몇 점 알고 있기는 했다.) 그런 상태로 세잔의 고향인 마을에 왔다. 다행스러운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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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41일] 엑상?프로방스?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0. 28. 09:30
마르세유 생샤를역 맥도날드. 0 9 . 0 9 . 2 1 . 월 |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France Aix-en-Provence 맥도날드의 식은 감자튀김을 익숙한 케챱이 아닌 바베큐소스에 찍어 먹고 있을 때는 이미 11시였다. 서두를 일도 없지만 안에서 부리던 게으름은 외국에 나와서도 쉬 고쳐지지 않는다. 텁텁한 햄버거를 의무감으로 씹어 넘기고 엑상프로방스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엑상프로방스. 프로방스는 한국에서도 많이 들어봤던 프로방스풍이라는 말을 비롯해 외래어나 마찬가지이다시피 하게 익숙했지만 엑상프로방스는 프랑스에 들어와 가이드북을 뒤적이다 처음 만난 곳이다. 그렇게 낯선 곳으로 간다. 원래는 고흐의 도시, 아를(Arles)만이 계획에 있었다. 유레일패스가 없어 버스를 타는게 조금 더 교통비를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