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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56일] 카스바,똥싼바지,인샬라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4. 01:40
0 9 . 1 0 . 0 6 . 화 | 모로코 라밧 Morroco Rabat 8시반에 일어나 라밧의 부부가 만들어준 딸기+바나나 쥬스로 상큼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식혜까지 얻어 먹는 호사를 누렸다. 라밧에서 둘러볼만한 곳들을 알려주고 지도까지 건네주니 끝없는 그들의 호의에 어떻게 보답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먼저 왕궁으로 향했다. 나들이 하기 딱 좋은 10월이지만 그건 한국의 얘기다. 뜨거운 햇살이 한국의 가을을 그립게 한다. 한편으론 한겨울의 모로코가 궁금해기도 한다. 성벽이 만드는 짧은 그림자에 몸을 숨기며 걷다 한 입구에 닿았다. 신분증을 맡기고 들어가야 했다. 이미 땀으로 젖기 시작한 허리춤의 복대에서 여권을 힘들게 꺼내 주었다. 조선시대 한양의 성문 앞에서 군졸들이 호패를 검사하고 입장시키는 사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