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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37일] 이민자의 나라세계여행/캐나다 2010 2012. 6. 13. 09:00
1 0 . 0 4 . 0 5 . 월 | 캐나다 밴쿠버 Canada Vancouver 밴쿠버에서 여행자와 이민자의 중간쯤으로 보내는 날들도 오늘로서 끝난다. 오늘도 그 중간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일상이다. 캐나다로 이민을 라니의 옛 직장동료를 만나기로 했다. 한아름마트에서 과일을 산 후 그녀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녀의 단란한 가족과 함께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설렁탕과 돌솥비빔밥. 식사 후에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남편은 직장으로 돌아갔다. 남편의 직업은 자동차 정비사. 이민을 위해 한국에서 미리 준비했단다. 그리고 그들은 두 딸과 함께 안정적으로 캐나다에 정착했다. 그녀의 아파트에 도착한 후 이민 생활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캐나다로의 이민과 밴쿠버에서의 삶. 왜 많은 사람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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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95일] 세뇨르 하를 만나다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18. 09:56
0 9 . 1 1 . 1 4 . 토 | 콜롬비아 칼리(깔리) Colombia Cali 어제 우연히 들어간 일본식품가게에서 알게 된 한국분, 세뇨르 하를 찾아나섰다. (세뇨르 Señor, 영어의 미스터) 알고 지낸 것도 아니고 얼굴도 모르고 전해 들은 것도 없는, 그야말로 생면부지다. 연결점이라고는 한국사람, 그리고 동성(同姓). 사실 안 찾아가도 그만인 일이다. 우리는 어제의 일로 충분히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그 분도 그냥 안 오나 보다 하고 지나가실테다. 하지만 전화 통화를 한 것 그리고 손에 쥐어진, 주소가 적힌 메모지가 왠지 모를 의무감 같은 것을 부여했다. 밤에 국경으로 가는 버스만 타면 될 뿐 할 일도 없다. 칼리에 오면 꼭 가봐야지 하고 마음에 담아두었던 곳도 없고... 시내 구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