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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노형동.천왕사.2012.09.30.일 가을이 빨리 지나가는 것은 어쩌면 나의 게으름 탓. 제주시.노형동.천왕사.2012.09.30.일
0 8 0 2 2 3 S A T 2008년 2월의 용궁사. 바닷가에 있는 절로 유명한 사찰. 위치만큼이나 절의 분위기도 독특하다.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입구에서부터 대웅전까지 가는 길에 있는 갖가지 잡다한 조형물들에게서 세월의 흔적은 좀처럼 찾을 수 없고 산만하기만하다. 그리고, 그 조형물들마다 함께 자리하고 있는 복전함은 씁쓸함을 더한다. 또 자리가 자리다 보니 찾는 이들도 많아 절을 찾았을 때 느끼고픈 고즈넉함은 번잡함이 대신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