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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91일] 산동네 케이블카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9. 14:00
0 9 . 1 1 . 1 0 . 화 | 콜롬비아 메데진 Colombia Medellin 원래 오늘 떠나려고 했다. 그런데 그러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8시에 울린 손목시계의 갸날픈 알람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지만 10분을 더 뭉그적거린 후에야 일어나 샤워를 했다. 라니 차례가 되었지만 그녀는 일어나지 않았다. 침대에 접착이 된 것처럼 누워서는 애처롭게 말했다. "하루만 더 있다 가면 안될까?" 나는 그녀를 설득하고 어르고 달랬지만 속으로는 갈등하고 있었다. 정말 딱 하루만 더 있다 갈까? 여긴 인터넷도 잘 되고 김치도 있고 한글책도 있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그렇지만 이 도시엔 더 보고 싶은 인상적인 것도 없는데다 이미 많이 쉬었잖아. 남미에 오기 전에는 본격적인 남미여행을 시작하기 앞서 6개월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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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2007 ★ 5th DAY ①여행/도쿄 2007 2008. 12. 27. 00:04
0 7 1 1 2 2 T H U 일본에 왔는데, 노천탕에 이 한 몸 푸~욱 담궈보지는 못해도 온천물에 익힌 계란은 까먹어보고 가야하지 않을까해서 도쿄의 빌딩숲 구경은 이제 접어보고 일본의 자연을 느껴볼까해서 다섯째날은 하코네로 향하다. 그곳에 갈려면 뭘 많이 타야한다. 지하철 타고 가다 빨간 등산열차로 갈아타고 그리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마지막으로 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로프웨이에 타서 약간의 고공공포에 식은땀 살짝 흘리며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여기저기서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들을 맞이하게 된다. 케이블카 타기 전 허기를 달랬던 일본전통느낌 가득한 우동집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