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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86일] 야간냉동버스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29. 11:31
0 9 . 1 1 . 0 5 . 목 | 콜롬비아 카르타헤나(까르따헤나) Colombia Cartagena 여행중인 지금, 가급적이면 걷는다. 어쩌다 버스를 탄다. 어쩔 수 없을 때에만 택시를 선택한다. 여비 절약을 위해서이기도 하고 걸음이 주는 재미가 있다. 버스 노선을 잘 몰라 물어보고 헤매고 하는 것이 번거로워 걷기도 한다. 택시는 비싸기도 하지만 때론 위험하기도 해 가급적 피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잡아타기만 하면 된다. 물론 버스나 지하철이 끊긴 직후 술자리를 파한 이들이 몰릴 때면 따블, 따따블을 외치고 행선지를 택시기사에게 먼저 여쭤보아야 할 때도 있고 아주 시골에서는 행선지에 따라 요금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타기만 하면 요금은 미터기가 알아서 계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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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96일] 보스라 당일치기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14. 15:45
0 9 0 8 0 7 금 | 시리아 보스라 Syria Bosra 꼼짝하기 싫을 정도로 덥지만 그렇다고 마냥 주저 앉아 있을 수 만은 없다. 이럴 때는 동행의 힘을 빌리는 것도 한가지 방법. 임선생님최여사님과 함께 민박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보스라(Bosra)를 다녀오기로 했다. 한때 찬호형의 에이전트이기도 했던 스캇 보라스 때문에 자꾸 보라스로 헛갈리는 보스라에 가기 위해 일단 버스터미널로 가는 택시를 잡아탔다. 가격흥정을 위해 조수석 창문에 얼굴을 들이댔는데 미터기가 보여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미터?미터? 하니 타라고 해서 덜컥 탔다. 출발하고 나서도 미터기를 돌리지 않길래 또 미터미터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노 프라블럼'. 바로 이 때,, '스토옵!!!'하고 차를 세웠어야 했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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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92일] 도요타 택시와 커피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4. 09:30
└ '와디 무사 > 암만' 버스. └ 와디 무사 버스터미널. 0 9 0 8 0 3 월 | 요르단 와디 무사, 암만 Jordan Wadi Musa, Amman 카이로를 떠나 요르단으로 넘어오면서 몇일째 강행군이다. 아침 7시30분, 숙소 앞에서 10분 늦게 도착한 버스를 타고 요르단의 수도, 암만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버스는 이내 마을 터미널 같은 곳에 들어섰고 시동을 꺼버렸다. 빈자리가 없어질 때까지 기다렸다. 8시 출발. 이제 이런 기다림에도 점점 익숙해져 간다.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3시간쯤 걸려 암만에 도착했다. 택시를 잡았는데 도요타 자동차다. 한국에서는 꿈도 못 꿔 보는 도요타 자동차에 때 묻은 배낭을 싣고 뒷자석에 올라탔다. 한참 달리다 차를 세웠다. 조수석쪽 창문을 내리더니 다가오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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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89일] 투모로우 모닝 | 카이로>누웨이바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27. 22:19
└ 역시 수도는 달라도 뭔가가 다른가 보다. 깨끗하고 깔끔한 카이로의 버스터미널. └ 승강장과 대합실이 차단되어 있어 시원하고 쾌적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0 9 0 7 3 1 금 | 이집트 카이로, 누웨이바 Egypt Cairo Nuweiba 이집트를 떠난다. 다음은 요르단. 이스라엘을 거쳐서 육로로 가는 것이 비용도 절약되고 여러모로 좋지만 이스라엘 입국 흔적이 여권에 남으면 시리아에 갈 수 없기도 하고 (그래서 별지에 따로 출입국도장을 찍기는 하지만, 재수 없으면 어떻게든 걸린다고..) 뭣보다 이스라엘은 관심 밖이어서 이집트의 누웨이바(Nuweiba)라는 곳에서 배를 타고 요르단으로 가기로 했다. 오후 5시에 출발하는 배를 잡아탈 심산으로 새벽4시반에 일어나 부산을 떨었다. 지금까지 이집트에서 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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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88일] 이집션의 농락 5편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25. 10:00
└ 길 중간에 흰색 비닐봉지를 들고 서 있는 아저씨는 뻥튀기를 파는 게 아니라 길을 건너려고 하시는 것. └ 우리에게는 어색한 무단횡단의 일상화. 0 9 0 7 3 0 목 | 이집트 카이로 Egypt Cairo 경비 좀 아껴볼려고 하다보니 어떻게 된 게 이집트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이집트에 온 지 보름만에 보러 가게 되었다. 카이로 시내에서 피라미드가 있는 기자(Giza)지역으로 가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지만, 우리는 일단 사닷(Sadat)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서 기자(El Giza)역에 내려 택시를 이용하는 쪽을 택했다. 지하철역을 나와 어디서 택시를 타야되는지 물어보기 위해 영어를 좀 하실 것 같은 분을 찾으려고 눈동자를 굴리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다가왔다. 아니나 다를까 피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