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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길고양이 20] 이탈리아 포지타노 | 나란히고양이/세계의길고양이 2010. 9. 18. 23:30
0 9 . 0 9 . 0 5 . 토 | 이탈리아 포지타노 Italy Positano 이번 여행에서 고양이 만나기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저기에서 만나는 고양이들은 한국에 있는 우리 고양이 쿠키와 지니에 대한 그리움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또 그 그리움을 지워주기도 하는 묘한 존재들이다. 사진을 찍든 말든 상관없이 편하게 누운 자세를 유지하는 고양이들도 있고 먼저 다가와서 친근감을 표시하는 고양이들도 드물게 있지만 대부분은 일단 경계를 하기 마련이고 그 중에는 작은 움직임에도 흠칫하며 후다닥 도망을 가는 녀석들도 많다. 포지타노에서 만난 고양이 중 한마리는 우리를 신경쓰고 있음이 분명해 보였지만, 차들이 다니는 이차선 도로가 그와 우리 사이에 놓여져 있기 때문인지 태연하게 자기 갈 길을 사뿐사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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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25일] 포지타노 아말피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9. 17. 09:00
> 9월5일 ① 포지타노. 0 9 . 0 9 . 0 5 . 토 | 이탈리아 나폴리 소렌토 포지타노 아말피 Italy Naples Sorrento Positano Amalfi 가파른 절벽 옆의 S자 코스를 몇번 돌고서야 산토리니처럼 절벽에 건물들이 층을 이루고 있는, 하지만 산토리니와는 느낌이 많이 다른 포지타노가 나타났다. 우리는, 하차시 이용하는, 버스 중간에 있는 문 바로 뒷자석에 앉아 있었고 포지타노가 보이기 시작한 후 처음으로 버스가 서는 정류장에서 맨 먼저 내렸다. 그런데, 우리가 내리자마자 버스는 바로 출발해 버렸다. 아무도 이 정류장에서는 내리지 않은 것이었다. 이렇게 낯선 곳에서는 일단 사람들 따라 가 보는 게 좋은데 인도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횡한 정류장에 덜컥 내려버렸다. 내리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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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25일] 쏘렌토 소렌토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9. 16. 09:30
오전 8시46분의 가리발디광장(Piazza Garibaldi). 가리발디역. 소렌토, 타소광장(Piazza Tasso). 0 9 . 0 9 . 0 5 . 토 | 이탈리아 나폴리 소렌토 포지타노 아말피 Italy Naples Sorrento Positano Amalfi 소렌토. 처음 와 보지만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돌아오라 소렌토로' 때문이 아니다. 자주는 아니어도 외식할 때 한번씩 찾았던 스파게티 체인 식당 쏘렌토 덕이다. 황토색 기와와 나무기둥, 나무의자에 천으로 된 쿠션, 아기자기한 소품 등 식당 쏘렌토에서 느꼈던 분위기와 딱 떨어지는 느낌은 비록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소렌토에서는 찾기 힘들었다. 한국에서 경험했던 쏘렌토와 실제 소렌토 사이의 차이에서 오는 말도 안되는 혼돈을 아주 잠깐 느낀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