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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54일] 사파리 4 - 버라이어티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10. 3. 16. 10:20
0 9 0 6 2 6 금 06:30 6시반에 아침 먹고 떠날거라기에 씻고 짐 다 싸서 딱 맞춰서 1층 식당으로 내려왔더니 횡하기 짝이 없었다. 뒤늦게 나타난 가이드 죠셉과 아침을 먹는데 그가 말했다. '오늘은 많은 동물을 보게 될거야, 난 럭키가이니까.' 그럼, 지난 3일간의 썰렁했던 사파리는 뭥미?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가 충만한 럭키가이가 되길 바라면서 차에 올랐다. 차를 타고보니 우리 둘밖에 없었다. 그랬다. 2박3일 마사이마라 사파리만 신청했던 댄을 어제 나이로비로 보내고 오늘 하루는 우리 밖에 없다. 어떨결에 프라이빗사파리가 되어버렸다. 우리만을 위한 차, 우리만을 위한 가이드.. 07:40 플라밍고로 유명한 나쿠루호수. 일단 호수 입구에서는 펠리칸들과 인사를 먼저 나눴다. 몸통에 비해 너무 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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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숙소] 무난 - 잔지바르 플라밍고게스트하우스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10. 1. 11. 10:00
스톤타운 골목길에 있는 저렴한 숙소 중 잠보, 헤이븐, 플로리다, 세인트 모니카를 배낭 메고 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둘러보고서 시설 대비 적당한 가격과 만족도, 어느정도 투숙하고 있는 여행객들이 주는 무언의 신뢰감 등을 이유로 머물기로 한 플라밍고 게스트하우스. 특별히 나쁜 점도 좋은 점도 없었던 무난한 숙소였다. 굳이 기억에 남는 걸 꼽자면 스톤타운 집들의 지붕이 펼쳐 보이는 옥상에서의 아침식사 정도. 그러고보니 -주인인지 종업원인지는 모르겠지만- 무뚜뚝하기로 잔지바르 톱10에 들 것 같았던 수염 멋지게 기른 리셉션의 아저씨인지 청년인지도 기억에 남는다. Nungwi에 다녀온 후 잔지바르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 다시 찾아가 우리 또 왔다며 좀 깎아달라 졸랐지만 짤 없었던 그... 우리 마음에 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