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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미스테리 | 카사블랑카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1. 29. 00:00
아무 곳에도 적어두지를 않았다. 사진도 없다. 유명한 곳도 아니다. 도저히 이 숙소의 이름을 알아낼 방법이 없다. 지난 5개월의 여행동안 이런 적은 한번도 없는데. 화장실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소변냄새가 너무 강하게 났다. 보통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아 문제가 되곤 했지만 여기는 찬물이 나오지 않았다. 컵라면에 받아도 될 만큼 뜨거운 물만 나왔다. 하지만 우리는 숙소를 옮기기는 커녕 방 바꿔달라는 얘기도 하지 않았다. 첫 날은 초저녁부터 잠을 자기 시작해 12시간을 넘게 잤다. 모로코에서의 첫 숙소. 모든 것이 이상하기만 하다. 특별한 것 없이 이틀 밤 지내고 가기에 무리 없는 방이었다. 다만, 화장실이 문제였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소변 냄새. 호텔을 연 이후 남자 손님들이 모두 조준을 잘못해서 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