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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00일] 형제의 나라, 터키로.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22. 14:00
0 9 0 8 1 1 화 | 시리아 알레포 -> 터키 괴레메, Syria Aleppo -> Turkey Göreme 여행 100일째다. 첫 날, 비행기를 두 번 갈아타며 홍콩과 요하네스버그를 거쳐 케이프타운까지 하루죙일 이동했던 것처럼 오늘도 여러번 버스를 타고 터키의 괴레메라는 곳까지 이동만 할 것이다. 04:00 am 새벽에 일어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절대 늦잠을 자서는 안된다는 압박 때문에 푹 잠들지 못하고 선잠을 자는 게 더 힘들다. 이틀에 거쳐서 느긋하게 갈까도 했지만 그냥 하루만에 내달리기로 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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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별이 2개 | 알레포 소마르호텔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21. 14:00
시리아의 전통주택은 4면을 건물이 둘러싸고 그 가운데 정원이 있다. 그리고 그 정원 가운데는 분수가 있는 작은 연못이 있다. 그런 고택을 개조한 부티크호텔(Boutique Hotel)을 가이드북 론리플래닛은 추천하고 있었다. 여행 예산이 얼마이든지간에 한번 머물러봐야 한다면서... 알레포에 도착해 소개된 4개의 호텔 중 가장 저렴한 곳을 찾아나섰다. 그런 호텔에는 왠지 하늘거리는 고급 소재의 옷을 입고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가서 문지기가 차문을 열어주면 우아하게 캐리어를 끌고 리셉션으로 향해야 할 것 같았지만, 우리는 배낭을 앞뒤로 메고 땀 삐질삐질 흘리며 찾아갔다. 용의 꼬리여서일까, 그렇게 힘들고 어렵게 찾아간 고생스러움을 말끔히 씻어 줄 만큼 아름답지 않았다. 궁한 살림에도 무리해서 지내보아야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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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99일] 생과일쥬스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20. 10:00
0 9 0 8 1 0 월 | 시리아 알레포 Syria Aleppo 원래도 늦잠을 잘 자는 편이지만, 어제 하루종일 진을 많이 빼서인지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뒤척이다 10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다.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주는 에어컨, 비록 한국어 채널은 없지만 세계 각지의 위성방송들이 나오는 텔레비전, 작은 냉장고 위에 놓여진 먹다만 코카콜라 페트병이 눈에 들어온다. 커텐이 쳐진 이 작은 방에 누워 있으면 중동의 어느 한 도시에 와 있음을 망각하게 된다. 몸은 마음 같지 않지만 여행자의 의무 같은 것이 침대 옆에 놓여진 배낭에서 샘솟는다. 여길 또 언제 와 보겠어. 하나라도 더 봐야지. 내일이면 시리아를 떠나잖아. 설사를 쏟아내고 11시쯤 숙소를 나섰다. └ 모스크 앞 공원. 숙소 근처의 터미널에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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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98일] 친절한 시리아씨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18. 19:30
└ 다마스쿠스 풀만버스터미널 (Pullman Bus Station). └ 다마스쿠스 풀만버스터미널 버스회사 사무실들. 0 9 0 8 0 9 일 | 시리아 다마스쿠스 -> 알레포, Syria Damascus -> Aleppo 열흘 가까이 함께한 임선생님최여사님과는 오늘 작별을 하게 되었다. 삼촌,이모뻘의 어른들이시지만 너무 편안하게 함께 여행했다. 이제 곧 한국에 들어가신다고 비상약을 챙겨주시며 남은 여행 건강히 잘 하라고 격려해 주시니 헤어짐이 아쉬울뿐이다. 두분은 하마(Hama)라는 곳으로 가시고 우리는 하마를 지나 알레포라는 곳으로 바로 간다. 한참 신나게 헤드뱅잉하며 자고 있을 때 버스가 속도를 줄였다. 어느 도시로 접어 들어 터미널을 향해 가고 있었다. 차장이 온통 아랍어로 도배가 된 작은 종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