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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기 꼭지에 달린 전기 온수기. 여행하면서 몇번 봤던 장치. 때때론 살짝 섬뜩하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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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정보 없이, 오직 가이드북의 설명만 보고 찾아간 숙소.
어두워진 후에 도착한터라, 방이 없다든지 혹은 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지 하면
조금 곤란해졌을텐데 다행히 둘 다 만족시켰다.
방은 무척 작았다.
창문도 작을 수 밖에 없었다.
선풍기도 작았다.
몇 푼 아끼겠다고 더운 날씨임에도 에어컨 없는 방을 선택했다.
많이 더웠다.
말은 안 통하지만 리셉션의 직원은 친절했다.
완전 살갑게 대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정도면 훌륭했다.
그래도 명색이 호텔이라고 아침식사도 괜찮게 나왔다.
첫 아침식사 때 먹은 오렌지주스, 만족스러웠다.
마트에 파는 가공된 오렌지주스가 아닌 직접 짠 오렌지주스, 농도가 진했다.
다음 날은 조금 묽었지만 공장에서 기계가 만드는 주스가 아니므로 실망하지 않기로 했다.
리오의 엄청 큰 호텔에서는 유료로 제공되던 인터넷이
이 작은 호텔에서는 무료였다.
무선공유기로부터 먼 방이어서 연결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쉽지 않게 썼다.
무난했던 남미에서의 마지막 숙소.
- 브라질 상파울루 Brazil São Paulo
- 브리가데이로 호텔 Brigadeiro Hotel
- 10년2월14일~2월17일 (3박)
- 2인실
- 79레알 (약 49,700원)
- 조식 포함
- hotelbrigadeiro.com.br
* 여행 당시의 환율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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