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 . 0 3 . 1 6 . 화 | 멕시코 칸쿤(깐꾼) -> 멕시코시티 Mexico Cancun -> Mexico City
다시 멕시코시티로 돌아간다.
21일만이다.
멕시카나항공을 타고 간다.
멕시카나...
볼 때 마다 피식 웃음이 난다.
최양락 아저씨가 광고했던 페리카나 치킨과 함께 생각나는 멕시카나 치킨.
비행기 이륙 후 간식을 나눠줬다.
테이블을 내리고 주황색 상자를 받았다.
왠지 바삭하게 튀겨진 치킨이 들어있을 것만 같았다.
안타깝게도 멕시카나항공은 그 해(2010년) 여름에 파산했다.
일주일 머물렀을 뿐인데 많은 것이 익숙하다.
하긴 일주일이면 꽤 오래 머문 것이다.
지금까지 여행한 곳 중 이틀이나 사흘 정도만 머무른 곳도 제법 되니...
낯익은 공항, 지하철, 거리, 광장, 대성당을 지나 예약해 놓은 호스텔로 향했다.
어느 새 다섯시가 넘었다.
오늘은 그렇게 하루가 간다.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이동하는 것에 하루를 보낸다.
저녁에 밤에 무언가를 도모할 수도 있겠지만 그저 끼니 떼우는 것으로 마무리지어 버린다.
그럴 수 밖에 없고 그래야할 것 같은 날이다.
.저녁, 중식뷔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