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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따라 세계여행 :: 숙소] 배짱장사 - 나이로비 부쉬하우스
    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10. 4.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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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바사에서 야간기차를 타고 나이로비에 도착한 7월3일.
    어짜피 하루만 자고 내일 런던으로 떠날 것이기에 그냥 기차역 근처에 있는 숙소에서 묵을려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역주변을 얼쩡거렸지만 우리가 원하는 가격대에서 제대로 된 곳은 찾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시내에서 조금 거리는 있었지만 혹시나 하고 호스텔월드에서 보고 주소를 적어둔 곳으로
    택시를 잡아타고 향했다. 하지만 2인실이 없었다. 난처해하는 우리에게 직원은 1인실이지만 두명도
    잘 수 있는 침대라며 방을 보여주었다.

    그녀의 말대로 조금 좁기는 하지만 둘이서 붙어자면 큰 무리는 없는 침대. 밤새 기차를 타고 온 피곤한 몸을
    어서 뉘고 싶은 생각에 어짜피 오늘 밤만 자면 되기에 머물기로 결정. 우리는 당연히 1인실에서 자니
    2인실 가격에서 깎아주리라 생각했지만 그건 우리만의 생각이었다.

    아무리 설득하고 졸라도 절대 NO. 오히려 자기집이 이 동네에서 제일 싸다며 원하지 않으면 다른 곳을
    소개시켜 주겠다고 배짱을 단단히 부렸다. 그냥 주저 앉으면 지는거라 생각하고 일단 혼자 밖으로 나왔다.
    들어오기 전에 봤던 맞은 편 다른 숙소를 가 봤지만 응답이 없고 다른 골목을 훑어봤지만
    더 이상 숙소는 보이지 않았다.

    잘 먹고 잘 살아라 하고 멋지게 나와버렸어야 했는데 그럴 수 없는 '을'이 되어버렸다.
    썩은 미소를 머금고 방에 짐을 들였다.

    살짝 기분은 상했지만, 우리가 늘 숙소선택 우선순위로 삼는 청결과 정숙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어야했다.
    식사는 주방에서 따로 주문해 먹을 수 있었지만 시켜 먹어보지 않아 맛이나 가격은 잘 모르겠다.
    직접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호스텔월드에 보면 주방을 사용할 수 있는 듯 하다.

    컴퓨터 한대가 구비되어 있었고 인터넷은 전화모뎀으로 연결하는 것이어서 속도와 무선인터넷은 언감생심.
    하지만, 시설은 늘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므로 지금은 LCD모니터에 ADSL이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를 일.
    마트, 푸드코트, 극장, 여러종류의 상점이 있는 복합쇼핑몰이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있어 편리.

    시내에서 그렇게 먼 것은 아니지만 걸어서 다닐 수 없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 케냐, 나이로비 Kenya, Nairobi
    - 부쉬하우스앤캠프 Bush House & Camp
    - 09년7월3~7월4일 (1박)
    - 1인실 (공용 화장실/샤워실 이용)

    - 2,000실링/일 (약 3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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