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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95일] 세뇨르 하를 만나다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18. 09:56
0 9 . 1 1 . 1 4 . 토 | 콜롬비아 칼리(깔리) Colombia Cali 어제 우연히 들어간 일본식품가게에서 알게 된 한국분, 세뇨르 하를 찾아나섰다. (세뇨르 Señor, 영어의 미스터) 알고 지낸 것도 아니고 얼굴도 모르고 전해 들은 것도 없는, 그야말로 생면부지다. 연결점이라고는 한국사람, 그리고 동성(同姓). 사실 안 찾아가도 그만인 일이다. 우리는 어제의 일로 충분히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그 분도 그냥 안 오나 보다 하고 지나가실테다. 하지만 전화 통화를 한 것 그리고 손에 쥐어진, 주소가 적힌 메모지가 왠지 모를 의무감 같은 것을 부여했다. 밤에 국경으로 가는 버스만 타면 될 뿐 할 일도 없다. 칼리에 오면 꼭 가봐야지 하고 마음에 담아두었던 곳도 없고... 시내 구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