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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숙소] 너무합니다 - 나이로비 뉴케냐롯지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10. 2. 18. 09:30
사실 저렴한 숙소는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저렴한 것이고 그런 저렴한 숙소에서 고급호텔의 시설과 서비스를 기대한다는 것은 잘못된 계산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곳은 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여행일정이 많이 아주 많이 남아있지만 이보다 더한 숙소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도미토리. 정말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롯가에 바로 면해 있었다. 여기서 잤다가는 '나이로비의 잠 못드는 밤'을 찍어야 할 것 같았다. 2인실. 돈을 좀 더 주고 도로 반대편에 있는 욕실이 딸린 2인실을 잡았다. 하지만, 다음날 이른 새벽부터 끊이지 않고 울려대는 경적소리를 들어야했다. 그리고, 창을 다 가리지 못하는 커텐과 불편한 침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욕실. 그 방에 원래는 없었을, 얼렁뚱땅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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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50일] 혼돈 - 탄자니아 케냐 국경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10. 2. 16. 09:00
0 9 0 6 2 2 월 어제 예약한 케냐 나이로비행 셔틀버스가 6시까지 호텔로 데리러 온다길래 새벽같이 일어나 아직 해가 뜨기도 전인 5시50분에 호텔앞에 나왔는데 6시10분이 지나도 버스가 오질 않는다. 아직 이런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10분, 15분이 넘어가면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결국 버스는 숨넘어가기 직전인 6시20분에서야 나타났고 자기들 사무실앞에서 다른 사람들을 더 태우고 출발. 25인승 정도 되는 앞뒤간격 좁은 버스는 한시간반만에 아루샤에 도착했고 내릴 사람은 내리고 나이로비로 가는 이들은 똑같은 모양의 다른 버스로 바꿔 타고 다시 출발. 아루샤를 벗어나 한참을 달리다 보니 '동물의 왕국'에서 많이 보아왔던 풍경이 슬슬 펼쳐진다. 우산나무와 건조한 평원. 어디선가 임팔라가 통통 튀면서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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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49일] 보고싶다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10. 2. 8. 09:00
0 9 0 6 2 1 일 킬리만자로는 오늘도 보이지 않는다. 온통 구름으로 둘러싸인 모시. 킬리만자로에 오르기 위해 대부분 방문하는 모시에서 킬리만자로가 보이기만을 바라다 어느새 4일째. 모시에 도착하는 날 버스에서 잠깐 본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여까지 와서 올라와 보지도 않는다고 그러는지 꽤나 비싸게군다. 마사이마라에서 사파리를 하기로 결정했고 그래서 케냐 나이로비로 가는 셔틀버스회사 사무실 한 곳을 더 방문해보고 예매. 그리고는 점심을 먹기 위해 하이에나 마냥 식당을 배회하다 론리에 나와있는 Salzburger라는 곳에서 소고기와 생선요리를 먹다. 손님이 한분도 안 계셔 조금 불안했지만, 음식이 나오기 전에 세 팀이 더 들어와 나쁘진 않겠구나 했는데 맛은 둘째치고 소고기 요리 세팅에서 일단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