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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74일] 여행 에너지 방전과 충전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2. 13:30
0 9 . 1 0 . 2 4 . 토 | 칠레 산티아고(산띠아고) Chile Santiago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방으로 돌아와 다시 누웠다. 몸은 무겁고 의욕은 생기지 않는다. 만사가 귀찮다. 스스르 잠이 몰려왔다. 유럽 여행 후반부, 남미 갈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지의 세계여서 그렇기도 했지만 다른 이유가 더 컸다. 여행 시작한지 반년이 다 되어가면서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었다. 물가를 생각한다면 유럽은 함부로 퍼질러 앉을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열심히 다니고 남미에 가서 푹 퍼져 몸과 마음을 달래기로 했었다. 본격적인 휴식은 내일 갈 콜롬비아에서 가질 요량이었다. 하지만 우린 이미 남미에 와 있다. 거기다 남미 여행의 핵심 중 하나인 이스터섬까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