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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62일] 그냥저냥 보낸 하루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27. 09:30
0 9 . 1 0 . 1 2 . 월 | 에스파냐 세비야 Spain Sevilla 10시에 겨우 일어났다. 어제 예약해 놓은 숙소로 옮겨야 해 간단하게 푼 배낭을 다시 쌌다. 아직 체크인 시간 전. 청소중이라 입실이 안 된다하여 인터넷 쓰다가 점심 먹으러 나갔다. 한국에서도 그랬지만 단골집이 없으면, 미리 가기로 마음 먹은 식당이 없으면 헤매기 마련이다. 식당은 많지만 이 집에 갈까? 저거 먹을까? 그렇게 갈등하다 처음에 지난 식당 앞을 또 지나간다. 입구에 내 놓은 메뉴판을 뒤적이다 결국 중국집에 갔다. 여기 짜장 하나, 짬뽕 하나요~ 라고 외쳤으면 좋으련만 여기는 유럽, 중국사람이 하는 중식당. 그나마 볶음밥이 있어 다행이다. 메뉴판을 펼쳐 놓고 손가락으로 가리켜 여러가지를 넣은 볶음밥과 '오늘의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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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26일] 피자와 젤라또와 로마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9. 19. 10:00
0 9 . 0 9 . 0 6 . 일 | 이탈리아 로마 Italy Rome 마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우리는 아프리카와 중동을 거쳐 드디어 로마로 왔다. 그 대단한 로마에 왔고 그래서인지 미리 예약하고 온 한인민박으로 가는 방식이 특이했다. 나폴리를 떠난 후 2시간여만인 12시20분 쯤 로마의 테르미니(Termini)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공중전화를 찾는 것이었다. 수첩에 적어온 번호로 전화를 해 민박 주인 아주머니와 통화를 하고 약속장소인 24번 플랫폼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주인 아주머니와 접선을 한 후 아주머니 뒤를 졸졸 따라 숙소로 갔다. 꼭 밀입국한 이들이 비밀 아지트로 가는 것 처럼. 일요일이라 그런지 역 근처에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