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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05일] 한나절, 로하세계여행/남미 2009 2011. 5. 10. 10:00
로하 버스터미널. 0 9 . 1 1 . 2 4 . 화 | 에콰도르 로하 Ecuador Loja 사소한 것이지만 장거리버스가 가이드북에 적혀 있는 예상소요시간보다 10분이라도 빨리 도착하면 무슨 선물이라도 받은 냥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10시간, 잘 견뎌보자 하고 탔는데 무려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엔돌핀의 힘으로 박차고 일어나 짐칸에서 배낭을 내렸다. 터미널 바로 맞은 편에 우뚝 서 있는 숙소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늘 해왔던대로 라니가 짐을 지키고 혼자 탐색을 하러 갔다. 철창문 옆에 겸손하게 달린 벨을 눌렀다. 잠시 후 복부비만이 걱정스러운 아저씨가 부시시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제 막 6시를 갓 넘긴 이른 아침. 졸립기는 우리도 마찬가지, 얼른 침대에 일자로 눕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비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