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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무인상 | 칼리 칼리다드하우스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17. 23:48
하룻밤만 묵어 좋았던 것이든 그렇지 않았던 것이든 그다지 인상적인 것은 없었던 숙소. 다만 2층 침대에 난간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침대가 광활한 것도 아니어서 적잖은 심리적 부담감을 안겨주었다. 건너편 침대의 1층은 생김새는 동양인데 영어를 술술하는 중국계 호주사람이 먼저 차지하고 있었다. 난간의 부재 때문인지 그리 편한 잠자리는 아니었다. 다행히 몸부림을 많이 치는 편은 아니어서 자다가 추락하는 어이없는 사고는 없었다. 아마 지금까지도 없었으니까 없는 채로 놔뒀겠지? - 콜롬비아 칼리 Colombia Cali - 칼리다드 하우스 Calidad House - 09년11월13일~11월14일 (1박) - 도미토리 - 18,000페소/일/인 (약 10,900원) - 주방 사용 가능 - calidad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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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94일] 세뇨르 하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16. 12:00
0 9 . 1 1 . 1 3 . 금 | 콜롬비아 살렌토(살렌또) -> 칼리(깔리) Colombia Salento -> Cali 살렌토. 아담하고 귀엽고 조용한 마을. 구미에 맞는 마을인데 이상하게도 몇일 더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 이유를 모른 채 이틀 밤만 자고 떠난다. 애초의 방문 목적인 커피농장 견학만 하고 칼리로 떠난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아르메니아(Armenia)로 나가는 버스가 숙소 앞에 도착했다. 버스 뒷편에 있는 짐칸은 작은데다 이미 다른 사람들의 짐들로 가득 차 있었다. 겨우 배낭을 집어넣고 커피를 마실 때마다 떠오를 살렌토를 떠났다. 아르메니아에서 세시간 정도 걸리는 칼리까지는 가운데에 문이 달린 20명 남짓 타는 중형버스를 타고 갔다. 의자가 불편해서 그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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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길고양이 35] 콜롬비아 살렌토 | 접대묘고양이/세계의길고양이 2011. 4. 15. 09:30
0 9 . 1 1 . 1 1 . 수 0 9 . 1 1 . 1 2 . 목 | 콜롬비아 살렌토(살렌또) Colombia Salento 우리집 고양이 두 마리는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겁이 많다. 못보던 새로운 사람이 집에 오면 일단 숨어들어 경계심 가득한 눈빛을 쏟아낸다. 자장면을 배달하는 철가방 아저씨가 현관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면 게슴츠레 하던 눈동자가 왕방물만해 지면서 테이블 밑으로 냉큼 피신한다. 살렌토의 숙소에서 만난 가필드의 털옷을 입고 있는 이 고양이는 우리집의 냥이씨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성격의 소유묘였다. > 살렌토 숙소 늘 낯선 사람들이 오고 가는 숙소에서 태연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누가 오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숙면을 이어갔다. 비록 다정다감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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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시골 가족 | 살렌토 라스 팔마스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15. 09:00
원래는 다른 곳을 점 찍어 두고 왔었다. 하지만 예약을 하지 않고 온 탓에 그 숙소에는 자리가 없었고 그 곳에서 소개해 준 이 숙소에는 다행히 우리 몸을 뉘일 침대가 있었다. 화장실이 딸린 4인실 도미토리였지만, 우리가 도착한 날에는 더이상 손님이 없어 우리 둘만 사용했다. 다음 날 2인실로 옮길 수 있는지 물어보니 그냥 지금 있는 방을 도미토리 가격에 둘이서만 쓸 수 있게 해 주겠노라 했다. 집 앞 전봇대에 높다랗게 걸린 작은 간판에는 호텔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호텔보다는 민박에 가까웠다. 가족이 함께 살면서 운영하고 있었다. 어머니도 따님도 무척 상냥하고 친절했다. 영어로는 의사소통이 힘들어 따님과 함께 컴퓨터 앞에 앉아 구글 번역창을 띄워놓고 번갈아 자판을 두들기며 이야기를 했다. 물론 도구의 한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