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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동대문여행/그리고 2009. 3. 4. 13:43
메가박스 참 오랜만이었다. 코엑스에 있는 메가박스를 간 게 언제적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근래에는, 집 주위에 하나둘씩 들어서 이젠 반경 5km내에 4개나 있는 CGV에서 늘 영화를 봤었는데 저번달에 엘지텔레콤의 영화요금제에 가입하면서부턴 씨너스에 가고 또 메가박스로 간다. (엘지텔레콤의 영화요금제는 기본료 14,000원에 매달 영화티켓 2장이 공짜) (영화티켓만으로도 기본료를 뽑는 신기한 요금제) (단, 씨너스와 메가박스만 이용가능) 우여곡절 끝에 지어진 굿모닝시티 9,10층에 자리잡은 메가박스 동대문. 지하철역과 연결된 지하에서부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한층 올라가는데 쇼핑몰에는 빈 공간이 많고, '금요일밤+동대문' 이라는 조합에도 불구하고 쇼핑몰에도 푸드코트에도 극장에도 사람마저 별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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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들 건강검진과 예방접종고양이/쿠키와지니 2009. 3. 3. 20:30
세계여행을 처음 생각할 때부터 맘 한구석에 가장 많이 걸리던 건 바로 우리 냥이씨들이었다. 벌써 같이 지낸지도 6~7년. 그동안 있는 정 없는 정 다 들어 이 녀석들을 1년이란 긴 시간동안 다른 사람의 손에 맡겨 놓고 간다는게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해외에 있어야 하니 혹시라도 무슨 일이 있으면 마음만 전전긍긍, 대처하기가 힘드니 걱정은 배가 된다. 거기다, 고양이동호회에서 탁묘하다 일어난 불미스런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예전에 몇번 들었던터라 근심은 더욱 커져만 갔었다. 그래도, 방법은 동호회밖에 없었고 다행히 좋은 인연이 닿아 쿠키*지니를 돌봐줄 분을 찾았다. 혹시라도 새 보금자리에 있는 냥이씨들이랑 잘 지내지 못하고 적응 못하면 재빨리 다른 곳을 찾아야 해 일단 이번 주 목요일부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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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와 백조, 그리고 오해와 진실세계여행/준비 2009. 3. 2. 20:34
아직 여행과 관련해서 결정된 것 보다 결정되지 않은 것이 더 많고 준비한 것 보다 준비하지 못한 것이 더 많지만, 어쨌든 하나씩 진행되어 간다. 3월. 이제 각시는 화려한 백조를 꿈꾼다. 이 말은 동시에 매달 착실히 들어오던 수입이 뚝 끊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얼마 되진 않았지만 농업인턴으로 일하며 받았던 나의 월급도 새해가 되면서 끝났으니 우린 이제 그야말로 개털이다. 여행이 끝날 때까지 그동안 아껴 모아 둔 돈, 아껴 쓰며 살아야한다. 그런데,,,,, 1년동안의 세계여행에 대한 - 우리 사정을 잘 모르는 - 대부분의 사람들 반응은 그러하다. (겉으로 들어내든 들어내지 않든) 집안이 부자인가 보다, 남편 혹은 아내가 (경제적으로) 능력있나 보다, 혹은 로또에 당첨된거 아냐? 환율은 미친듯이 치솟고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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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여러가지 2009. 2. 28. 21:11
출발비디오여행에서 예고편을 볼 때만해도 그런 영환 줄 알았다. 무기거래를 하는 거대한 국제적인 은행, 그들의 음모를 알아챈 인터폴 형사. 형사는 상부의 지시를 어겨가며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그들을 뒤쫓는다. 그들에게서 쏟아지는 총알 세례는 쏙쏙 잘도 피하는데, 그의 총에서 나오는 총알은 쏘는 족족 적들을 쓰러뜨린다. 격렬한 총싸움 뒤에 펼쳐지는 육박전에서 좀 얻어맞기도 하고 혹은 옷에 피가 조금 베어나올정도로 칼에 살짝 베이기는 하지만 마침내 적들을 일망타진하고 마지막엔 여자주인공과의 찐한 키스를 한다. 뭐, 대강 이런 류의 액션영화려니 했다. 진부하긴 해도 잘 만들면 보는 동안은 재미난 영화. 작년에 본 테이큰이 그랬다.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의외로, 빠른 진행과 다소의 긴장감으로 신나게 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