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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12일] 빵에 싼 고등어세계여행/중동 2009 2010. 8. 18. 09:30
0 9 . 0 8 . 2 3 . 일 | 터키 이스탄불 Turkey Istanbul 이스탄불에서의 마지막 날. 보드룸(Bodrum)으로 가는 버스는 밤8시 출발. 하루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지만 이스탄불에서 보고자 했던 것은 다 봤고 그래서 딱히 갈 곳이 없다. 물론 뒤지고 찾아보면 둘러볼 곳이야 수두룩하겠지만 다음 기회를 위해 남겨두기로 했다. 이스탄불은 왠지 다음에 다시 한 번 올 것 같다. 그래서, 게으름 부리다 체크아웃시각 12시에 딱 맞춰 내려왔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딱 하나 못 했던 것을 하러 나섰다. 이스탄불의 명물, 고등어케밥 먹기가 바로 그것. 지난 4일동안 먹어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구이로도 먹고 조림으로도 즐겨 먹었던 고등어. 상추에 밥 조금 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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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04일] 표지판을 부탁해요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30. 09:00
0 9 . 0 8 . 1 5 . 토 | 터키 카파도키아 Turkey Cappadocia 시리아 알레포에서부터, 그러니까 닷새동안 괴롭혔던 설사가 드디어 진정세로 돌아섰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었다. 숙소에 있을때만 신호가 와서. 여기까지 타고 왔던 장거리버스나 그제의 투어 중에 설사가 급습했더라면.. 생각만해도 식은땀이 흐를 것 같다. 어제 숙소에 도착한 여행잔뼈가 굵은 수정씨와 오늘 아침에 도착한 씩씩한 세웅군과 함께 도자기로 유명한 이웃 마을 아바노스(Avanos)를 둘러보기로 했다.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로 봐서는 버스가 올 때가 다 된 것 같았는데 언제 오나 이제 오겠지 하다 30분을 기다려 버스를 탔다. 같이 기다리다 포기하고 먼저 정류소를 떠난 일본인 커플은 자전거를 빌려 타고 우리보다 앞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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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98일] 친절한 시리아씨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18. 19:30
└ 다마스쿠스 풀만버스터미널 (Pullman Bus Station). └ 다마스쿠스 풀만버스터미널 버스회사 사무실들. 0 9 0 8 0 9 일 | 시리아 다마스쿠스 -> 알레포, Syria Damascus -> Aleppo 열흘 가까이 함께한 임선생님최여사님과는 오늘 작별을 하게 되었다. 삼촌,이모뻘의 어른들이시지만 너무 편안하게 함께 여행했다. 이제 곧 한국에 들어가신다고 비상약을 챙겨주시며 남은 여행 건강히 잘 하라고 격려해 주시니 헤어짐이 아쉬울뿐이다. 두분은 하마(Hama)라는 곳으로 가시고 우리는 하마를 지나 알레포라는 곳으로 바로 간다. 한참 신나게 헤드뱅잉하며 자고 있을 때 버스가 속도를 줄였다. 어느 도시로 접어 들어 터미널을 향해 가고 있었다. 차장이 온통 아랍어로 도배가 된 작은 종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