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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노을.야시장여행/코타키나발루 2016 2018. 2. 20. 10:30
누가 정했는지 알 수 없지만코타 키나발루 여행 준비를 하면서세계 3대 노을 명소가 있고 코타 키나발루가 그 중에하나라는 글을 중복적으로 보았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그 유명하다는 노을 감상 후야시장 구경이다. 숙소에서 걸어서 야시장까지 갈 수 있었고 야시장을 곁에 두고 노을을 먼저 감상했다. 단 하나의 장소에서 단 한 번의 노을만 보고 판단을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그리고 충분히 아름다웠지만3대를 논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잠시 했다.지금 살고 있는 제주도의 노을도 훌륭하다.굳이 내 인생 최고의 노을을 꼽자면 그리스 산토리니 이아에서 본 것. 하지만 3대니 10대니 그런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무엇이 되었든 '최고'라는 것에는 다양한 요소들이작용하니 그저 내가! 그때! 거기에서! 가장 좋았다면그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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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묘일기] 절룩고양이/쿠키와지니 2018. 2. 5. 18:30
2002년생 고양이, 쿠키.2018년을 맞았다. 작년 가을에 설사 때문에 병원을 다녀왔다.그 후에도 가끔 설사를 하지만 심각할만큼 나빠지지는않았다. 다행이다 싶으며 어느새 새해를 맞았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앞다리를 약간 저는 것 같이 보였다.잠깐 있다 보면 괜찮은 것 같고.이상하다 싶다가도 우다다도 곧잘 하고 놀아주면 앞다리로 장난도 잘 쳤다. 그러니 긴가민가 했다. 그러다 얼마 전 어느 날은 정말 눈에 띄게 절뚝거리며 걸었다.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병원에 데리고 갔다.찬바람 가득한 날 이동장에 담요를 깔고 들어가기 싫다는 애의 엉덩이를 밀어 넣어 집을 나섰다. 한림읍내의 동물병원으로 갔다.이전에 우리 냥이들뿐만 아니라 유기묘 때문에 방문한일도 있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참 좋으신 분이다. 증상을 말씀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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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키나발루.푸드코트여행/코타키나발루 2016 2017. 11. 20. 10:30
여기 코타 키나발루로 오는 비행기에서 교민을 만났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시내의 식당을 하나 추천 받았다. 약도도 없이 대강의 위치와 식당에 대한 간략한 설명만 들었다. 호텔 조식을 제외한 코타 키나발루에서의 첫 식사를 위해 그 식당을 찾아나섰다. 뜨거운 땡볕 아래에서 다행히도 많이 헤매지 않고 용케 식당을 찾아냈다. 사진을 붙인 큰 메뉴판을 식당 밖에 내어 놓았다. 메뉴판과 유리 너머 식당 안을 살폈다. 대부분 고기가 들어간 메뉴인데다 -중식당이어서 어쩌면 당연하게도- 중국 사람들로 가득차 보여 쉽게 발이 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식당 문을 열지 못하고 돌아섰다. 그리고 다시 향한 곳은 수리아 사바 쇼핑몰. 오늘 호텔에서 나와 처음 찾아간 그 쇼핑몰에 다시 갔다. 아까 갔을 때 푸드코트가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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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묘일기] 설사2고양이/쿠키와지니 2017. 10. 21. 01:04
1 7 . 1 0 . 10 길고 길었던 연휴가 드디어 끝났다.쿠키는 더이상 설사를 하지 않지만 15세가 넘은 나이 많은 고양이이므로 일단 병원에 가 보기로 했다. 연휴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한번 가보면 되겠다 싶은 동물병원을 알게 되었다.모슬포에 있는 병원이었는데 제주시내에 다녀오는시간의 절반이면 되는 거리이니 잘 되었다. 몇년 만에 케이지에 갖힌 채 차를 타게 된 쿠키는 가는 내내 가녀린 목소리로 울다 멈추기를 반복했다. 오후 진료가 시작되는 시각에 맞춰 도착해금방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몸무게를 재는 것 외에 별다른 검사는 하지 않았다.증상을 알려드렸고 몇가지 질문에 답을 드렸다.지어주신 가루약을 받고 돌아왔다. 저녁에 캔사료 하나 뜯어다 약을 비벼서 줬다.다른 방법을 알려주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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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묘일기] 설사고양이/쿠키와지니 2017. 10. 15. 00:04
15년을 넘게 산 고양이, 쿠키.정말 감사하게도 그 오랜 시간동안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지내왔는데 얼마전 설사를 했다. 화장실에서 무른 변이 발견되었을 때 놀랬지만 일시적인 것일거라 생각했다.사람도 살다 보면 변비에 걸리기도 하고 설사도 하고 그러니까.고양이로서 적지 않은 나이이긴 하지만 그동안 큰 탈 없이 살아왔으니까. 행동에도 보통 때와 다른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없었다.그러니까 곧 '맛동산'이라 칭하는 건강한 변을 볼 것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 후 괜찮은 듯 하다 또 화장실에 설사가 남겨져 있길 반복했다.병원에 데리고 가야하나, 차 타고 병원 가고 하면 스트레스 받을 텐데...얘기하고 약만 받아올까? 괜찮아지겠지...그러는 사이 날이 흘러갔다. 그리고 10월6일.다시 설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