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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전기차 20,000km제주/전기차 2017. 5. 27. 10:30
전기차에 관한 오랜만의 기록. 2015년 9월부터 타기 시작한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2017년 5월에 2만km를 넘어섰다. 아무런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으로서의 막연한 생각은 배터리 성능이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였다. 주행거리가 늘어날수록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주행거리는 조금씩 줄어들지 않을까? 그런데 급속충전을 할 때 뜨는 주행가능거리는 어떻게 된 것인지 작년 같은 시기보다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번 달에 급속충전 후 주행가능거리가 100km 이상 찍힌 일이 두어번 있었다. 정확하게 기록해 놓은 것이 아니어서 느낌적 느낌인 것도 있고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했을 수 있다. 그렇다 하여도 어쨌든 배터리 용량에 부족함이 많은 레이를 타는 입장에서는 1, 2km 더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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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제주/생활 2017. 5. 18. 10:00
물영아리 오름 사월이 지나면서 제주도에서 살기 시작한지 육년이 지났다.어느새 일곱번째 해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 곳곳을 다녔지만아직도 가 보지 못한 곳이 많다. 하지만 시간이 나 어디로 가려고 하면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해질 때가 있다. 제주도는 크고 넓다.게다가 사는 곳은 하필 정서쪽.섬이 가로로 길다보니 남북 지역 중 중간쯤에 살면섬 어디든 다니기가 편할텐데 서쪽의 가장자리에 있으니 제주도의 동쪽에 다녀오려면적잖은 시간을 써야한다. 목적지 한 곳만 찍고 와도 이동에만두세시간은 잡아야하니 섬의 동쪽으로가는 경우는 아무래도 적다. 박물관이라는 명칭이 어울리지 않는 박물관도 제하고오로지 관광객만 바라보며 만들어진 곳도 제외.거기다 이미 다녀온 곳을 빼면 길 잃은 사람 같이지도만 멍하니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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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여행/호치민 2014 2017. 5. 1. 10:30
날이 어두워져간다.여행도 저물어간다.카페에서 나와 다시 걷는다.여행가방이 맡겨져 있는 호텔과의 줄어드는 거리만큼 여행의 시간도 점점 줄어든다.아쉬움의 발걸음은 아닌 것 같다.짧은 시간이지만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잘 보낸 것 같다.집에 잘 갈 수 있겠다. 제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는 그 시점에난데없이 '제주식당'이 나타났다.호치민 시내의 한국식당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지만서울식당, 부산식당도 아니고 제주식당이라니. 반가움도 잠시, 전혀 제주스럽지 않은 메뉴에 당황해야했다. 간판에는 한글로 제주식당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적혀있고 돌하르방사진까지 빛나고 있었지만 정작 메뉴는 돌솥비빔밥, 삼계탕, 김밥, 삼겹살, 갈비탕, 양념돼지갈비. 제주도민에게는 그것이 의아하게 다가왔지만베트남이라는 이국에서 그것은 크게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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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여러가지 2017. 4. 28. 09:30
3월30일이 마지막이었다.4월 내내 하나의 기록도 남기지 못했다.시간이 너무나도 빨리 지나간다.한눈이라도 팔라치면 후두둑 흘러가 버리는 듯,벌써 한 해의 삼분의 일이 다 채워져간다. 사진에 조금 더 매진해 보기로 하며 올해를 시작했다.운영하고 있는 렌탈하우스의 손님이 여러가지 이유로 줄은 것이 하나의 계기.많아진 시간적 여유, 위기가 기회라는 말을 위안 삼으며. 매진의 방법 중 하나는 드론이었다.땅에 발을 디디고 서서 찍는 사진과는 다른 시각에 대한 갈망이 부추켰다.찍으러 다니고 찍은 것 살펴보고 선별하고 보정하고.그렇게 애써서 찍고 다듬은 사진과 동영상을 그냥 또 컴퓨터에 썩힐 수는 없으니인스타그램에 계정을 하나 만들었다.www.instagram.com/syeols_ 렌탈하우스 계정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