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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급속충전 유료화제주/전기차 2016. 4. 10. 01:03
환경부에서 공문이 왔다. 환경부장관의 직인이 찍힌 공문이었다. 제주도 시골에 쳐박혀 사는 일개 소시민에게 무슨 일이 있어 중앙정부로부터 공문이 날아들었나. 신기하고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개봉을 했으나 내용은 그리 반갑지 않은 것이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소식이기도 했다.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4월11일부터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유료화된다. 작년 9월에 전기차를 구입한 이후 급할 때 무료로 요긴하게 잘 썼었다.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짧고 충전시간은 급속이라 할지라도 한참 걸리며 충전기 수는 부족한 그런 불편함을 어느정도 상쇄시켜주는 것이 그래도 무료충전이었는데 이제 그마저도 사라지게 되었다. 거기다 충전요금마저 적정하게 책정되지 않은 듯 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공분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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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여러가지 2016. 4. 8. 01:32
난생 처음 물리치료를 받았다.왠만하면 약을 먹지 않으려하고웬만하면 병원에 가지 않으려하는데파스 붙이고 좀 쉬면 나을까 나을까 했는데일은 계속 쌓이고 쉬는 날만 늘어나니 어쩔 수 없이 차를 타고 50분 넘게달려 제주시내에 갔다.갈비뼈가 부러진적이 있다는나도 모르는 내 신체의 비밀도 덩달아 알게 된, 여러모로 기록을 남겨야 할 날이다. 아프니까 40대인가.물리치료 받으러 제주시내까지 간다고차에서 두어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는 일이고. 할망 하르방들 즐겨찾으시는 옆마을 한의원에 가야하나. 2 0 1 6 . 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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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기본요금 반값 할인제주/전기차 2016. 3. 25. 02:31
현관문에 흰 봉투가 꽂혀있었다.한전에서 온 것이었다.봉투는 봉해져 있지 않았고 우표도 붙어있지 않았다.날짜를 보니 아마도 전기계량기를 검침하며 꽂아둔 듯 했다.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하며 열어보니반가운 소식이 들어 있었다.전기차 충전기 기본요금 할인!그것도 50%씩이나!!거기다 2년간이나!!! 전기차 충전용 전기의 기본요금은 저압의 경우 kw당 2,390원.우리집은 계약전력이 7kw. 따라서 매달 기본요금으로 16,730원이 부과된다. 조금 덜 나다니거나 외부의 급속충전기를 많이 이용해서 집의 완속충전기를 덜 사용하면 충전에 사용한 전기요금이 기본요금보다 적게 나오는 달도 있었고 그럴 때는 상대적으로 기본요금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그래서 -한시적이기는 하나- 이 소식이 반갑다.계산해보니 2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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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여행/세부 2014 2016. 3. 14. 02:37
우리나라 시간으로 치면 거의 새벽 3시 쯤에 잠든 것이었지만 이른 아침에 벌떡 일어났다. 잠자리가 낯선 이유도 있겠지만 놓칠 수 없는 조식 때문이다. 집에서는 일절 챙겨먹지 않는 아침식사.하지만 여기는 필리핀의 아름다운 바닷가 앞 리조트. 방에서 나와 정갈하게 관리된 정원 사이를 지나며어쩌다 리조트 직원과 마주치면 굿모닝 인사를 나누고바다와 마주한 수영장 위에 놓인 작은 구름다리를 지나식당으로 가는 일 자체가 여행의 일부이며큰 즐거움이므로 피곤하지만 놓칠 수 없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는 쉬었다.방에서, 수영장에서, 해변에서.휴양여행이니까.목적에 충실하기로 했다. 그렇게 한가로운 시간 보내기도 무료해질 무렵덩달아 배도 고파졌다. 돌아서면 밥 때가 되는 건 한국이든 외국이든 변함이 없다.저녁은 시내에 나가서..